모든 지형지물에 ‘등록번호’ 매긴다

2010. 4. 15. 17:20C.E.O 경영 자료

모든 지형지물에 ‘등록번호’ 매긴다
[세계일보] 2010년 04월 14일(수) 오후 09:52   가| 이메일| 프린트
도로·하천 등에 전자식별자 부여… 내년 시범사업 착수

앞으로 모든 건물과 도로, 하천 등 지형지물에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전자식별자가 부여돼 유비쿼터스 기반의 국토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전 국토에 공간정보참조체계(UFID)를 부여하는 ‘공간정보참조체계 부여, 관리규칙’을 제정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UFID란 건물, 도로, 교량, 하천 등 지형지물에 부여되는 고유의 전자식별자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이다. 국토부는 전 국토에 UFID가 구축되면 국토 및 공간정보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실시간 검색 및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국토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설명하기 어려울 때 숫자 아이디(ID)만 알려주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고, 휴대전화에서 아이디를 입력하면 상점의 위치 정보가 나타나 전화나 홈페이지 접속으로 상품 주문과 예약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올해 UFID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ISP)을 수립하고, 내년에 시범사업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