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싸게 판다

2010. 4. 17. 10:4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시,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싸게 판다

노컷뉴스 04/16 19:21
[CBS 사회부 하근찬 기자]



세금 낼 능력이 있으면서도 재산을 숨기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 상습 체납자들로부터 빼앗은 자동차 500여대가 인터넷을 통해 공매방식으로 매각된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세금체납으로 압류한 고급 외제차 20대를 비롯해 자동차 500대를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직접 매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동차 공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차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일반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이번 공매에는 고급 외제 자동차인 아우디 A6(감정가 2,000만원), 링컨 타운카(1,500만원), 에쿠스, 체어맨, 그랜져, SM5등 고가에서부터 갤로퍼, 아반떼, 누비라등 일반 중소형 자동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감정가 2,000만원인 2004년식 아우디 A6는 지방세 등 3,000만원을 체납하고 최근 부도를 낸 업체에서 운행하던 것이고 링컨 타운카는 1억1,5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부도난 한 부동산 시행사가 운행한 차다.

차량 감정가액은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 차량상태등을 종합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공매 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중 중고차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체납자들이 최근까지 직접 사용하던 것이어서 사고 흔적 위장이나 주행거리 조작이 없어 믿고 살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차량 공매는 오는 29일까지 서울시의 공매 위탁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automart.co.kr)에서 실시되고, 인천과 경기도 등 자동차 보관소에서 실물도 볼 수 있다.
cbsha@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