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4월 16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당초 알려진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시건방 춤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에 참가한 총 14명의 선수들과 함께 개성만점의 시건방 춤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김연아는 1부를 마치고 4명의 여자 피겨선수들과 함께 소녀시대의 노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으로 소녀시대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소녀시대의 달리는 듯한 춤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김연아는 "이번 쇼에서 여러 무대를 보여 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금메달 획득 이후) 처음으로 하게 돼 앞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를 비롯해 총 14명의 선수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아이스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1만명의 관들은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에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김연아는 "어제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함께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조금씩 실수도 있었지만 이번 쇼를 통해 다음 쇼는 더 잘 할 것이다. 나머지 이틀의 쇼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는 컨셉트로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1부와 2부 마지막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피겨퀸임을 증명했다. 이번 아이스쇼의 연출은 데이비드 오서 코치와 안무가 브라이언 윌슨이 맡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김연아의 무대에 앞서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4년 동안 한번도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없었지만 이날이 올 줄 알았다"며 "속으로 퍼포먼스를 하게 될 것을 예상했다"며 김연아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예상했음을 언급했다.
한편 김연아는 16일과 17일 나머지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의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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