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인구 '최대'…5명중 1명

2010. 4. 23. 09:47C.E.O 경영 자료

주식투자 인구 '최대'…5명중 1명
[머니투데이] 2010년 04월 22일(목) 오후 12:00   가| 이메일| 프린트
[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466만5000명…0.8%↑, 코스닥은 7.9% 급증, 평균연령 46.2세]지난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투자 인구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주식투자 인구 및 주식보유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466만5000명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인 2008년말(462만7000명) 보다 0.8% 늘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439만4000명) 대비 주식투자 인구 비율은 19.1%로, 5.2명 중 1명꼴이었다. 1999년(19.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인구(4874만7000명) 대비 주식투자 인구 비율은 9.6%로 1993년 산출이후 최고치다.

거래소는 "지난해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등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45.4%) 올랐지만 개인들은 금융위기 이후의 불안감과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하반기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으로는 주식투자인구가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인들은 상반기에 4조2000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반기에는 3조900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은 379만5000명으로 0.6%(2만4000명) 소폭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209만3000명으로 7.9%(14만6726명)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소액투자자의 참여 확대에 힘입어 주식인구가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성별로는 남성 주주가 281만8000명(성별 비중 61.3%)으로 1.2% 증가한 반면, 여성 주주는 178만1000명(38.7%)으로 1.3% 줄었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6.2세로 전년(45.1세)보다 다소 높아졌고 40대 주주가 141만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0대가 92조원(3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세이상(13%→13.2%) 및 50대(20.8%→28.3%)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40대는 전년수준을 유지(30.8%→30.7%)한 반면, 30대 비중은 26.5%에서 22.7%로 감소했다. 금융위기 회복기에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층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1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7000만원), 40대(5500만원), 30대(31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1만주 이상 대량보유자는 33만8000명으로 9만6000명 증가했고, 1000주 미만 소량보유자는 312만명으로 24만5000명 줄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이 주식보유를 확대한 반면, 소액투자자는 보유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보유 금액이 187조1710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고, 경기 49조5040억원(17.8%), 부산 7조4370억원(2.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투자자별 주식분포는 개인 비중이 34.6%로 가장 컸고, 외국인 30.4%, 일반법인 21.2%, 기관 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