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그룹을 만든 35세의 젊은 파견관료 장루이민

2010. 4. 22. 09:13C.E.O 경영 자료

하이얼그룹을 만든 35세의 젊은 파견관료 장루이민 & 예경모 지역 독서모임 안내(은평,서대문,부산,성남시 등)

2010.04.13 11:00 | 한국경제/세계경제 |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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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월요일]
 
하이얼그룹을 만든 35세의 젊은 파견관료 장루이민 & 예경모 지역 독서모임 안내(은평,서대문,부산,성남시 등)
1984년 당시 35세의 젊은 관료였던 장루이민은 칭다오에 있는 다 쓰러져 가는 전자업체(역시 국유기업)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파견되었다. 거의 6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월 생산량은 소형 냉장고 100대도 되지 않았다. 공장은 붕괴 직전이었고 근로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오전 8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전 9시가 되면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장루이민은 "오전 10시에 공장안에 수류탄을 던진다 하더라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공장의 작업 환경 수준은 근로자들의 근면성 수준과 똑같았다. 공장 바닥이 너무 더러워서 비가 오고 나면 바닥에 밧줄을 깔아놓아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닥의 진흙에 장화가 푹푹 빠졌기 때문이다. 장루이민은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벽에 다금과 같은 경고문을 붙였다. "공장 안에서의 방뇨와 배변을 금한다." (170p)
 





세계적인 전자제품 회사로 성장한 중국의 하이얼. 중국경제의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들 중 하나이지요.

폐허에 가까웠던 한 국유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하이얼의 CEO 장루이민. 그가 1984년 정부의 명령을 받고 해이한 냉장고 공장으로 부임했을 때, 그 회사의 상황은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공장 안에서의 방뇨와 배변을 금한다"는 경고문을 붙여야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칭다오의 큰 망치 사건'으로 알려진 일화를 만들어가며 회사를 바꿔갔습니다. 냉장고의 품질이 형편없다는 고객들의 불평이 계속되자, 장루이민은 직접 고른 불량품 76대를 공장 책임자에게 망치로 부수라고 명령한 겁니다. 일반 노동자의 2년 치 월급을 주어야 살 수 있었던 냉장고 76대는 그렇게 산산조각이 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들은 각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불량 휴대폰 처리 일화와 비슷한 사례이지요. 이렇게 장루이민은 서구의 경영모델을 독학으로 습득해가며 형편 없었던 한 냉장고 공장을 현재의 하이얼 그룹으로 성장시켰습니다.
 
1984년이면 제가 대학생이었던 때였습니다. 그 때 "공장 안에서의 방뇨와 배변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던 중국의 한 냉장고 공장이 이제 세계에 진출한 하이얼 그룹이 되었습니다.
우리 옆에 '위협'과 '기회'로 존재하고 있는 중국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메가트렌드'라는 책으로 유명한 존 나이스비트가 중국에 대해 작년에 쓴 책입니다. ' '인민일보' 선정, 13억 중국인이 열광한 2009년 '올해의 책''이라는 광고문구가 책에 붙어 있습니다. 저자는 '서구인의 시각'이 아닌 '중국인의 시각'에서 책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티베트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은 중국정부의 입장과 비슷하더군요. '중국인'이나 '중국정부'가 좋아할 '친중국'적인 내용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면 '팩트'와 '저자의 생각'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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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 예경모 은평구 모임
4월25일 : 예경모 서대문구 모임(신촌홍대)
4월28일 : 예경모 부산시 모임
5월1일    : 예경모 성남시(분당수지) 모임.
 
예경모 독서모임들이 지역별로 열리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계신 가족분들께서는 모임에 참여해 함께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예경모 가족이시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처음 문을 두드릴 때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용기를 내서 참여한 뒤에는 많은 분들이 너무나 좋아하신답니다. 경제노트 가족들은 모두 책을 사랑하는 좋은 분들이니까요.
 
현재 운영되고 있는 40여개의 지역모임 외에, 아직은 만남을 갖는 '실제 독서모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2명 이상의 경제노트 가족들이 계신 지역(시군구)이 국내외에 398개나 됩니다.
자신의 지역에서 아직 예경모 독서모임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면, 모임을 이끌어주세요. 같은 지역에 계신 가족들에게 게시판과 쪽지로 연락을 취해 첫모임을 갖자고 제안하시는 겁니다. 제게 쪽지로 연락을 주시면 저도 해당 지역의 모임출범을 널리 홍보해드리겠습니다.
 
같은 시군구, 또는 나라에 있는 다른 가족들과 한달에 한번 만나서 책도 읽고 지식도 나누는 예경모 독서모임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전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10분~20분의 경제노트 가족들이 매달 독서모임을 가지며 지식을 나누는 것... 경제노트가 꿈꾸는 모습입니다.^^
 
예병일 드림.

(예경모 지역모임 운영진께서는 쪽지로 안내해드렸던대로 모임공지 글을 쓸 때 우측 상단에 있는 '모임공지'를 체크해주시면 자동으로 링서스 첫페이지와 경제노트 이메일을 통해 40만 예경모 가족들에게 해당 모임이 공지됩니다. 새로 만든 기능을 운영진께서 많이 활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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