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영구임대 ‘그린홈’으로 바뀐다

노후 영구임대 ‘그린홈’으로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04/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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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해 관리 중인 영구임대주택 7개 단지 8808가구에 대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5%가량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그린홈'으로 리모델링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을 목표로 그린홈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존 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공부문의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그린홈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단지는 건설 후 15년 이상 돼 노후화된 곳으로 △서울 강서구 등촌7단지(1146가구)와 노원구 중계3단지(1325가구) △경기 수원 우만3단지(1213가구) △경남 김해 구산단지(552가구) △대구 안심1·3단지(1848가구) △전북 전주 평화1단지(1650가구) △충북 제천 하소4단지(174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7개 단지에 총 12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의 구체적인 방법은 기존 알루미늄 단층(3∼5㎜) 창호인 전면 발코니 새시와 후면 복층 창호는 각각 플라스틱 복층 창호로 교체하고 거실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가 설치된다. 또 단지 내 옥외 보안등은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바뀐다. 보일러 교체시기가 된 김해 구산1단지(개별난방)와 서울 등촌7단지(중앙·지역난방방식) 2개 단지는 고효율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거나 난방시스템을 바꾸게 된다.

국토부는 이들 시범단지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에너지 사용량이 단지별로 10∼15%가량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단지의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노후 영구임대주택으로 그린홈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