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차 ‘전쟁’덕분에 통신업종 ‘활짝’

2010. 6. 7. 09:33C.E.O 경영 자료

스마트폰 2차 ‘전쟁’덕분에 통신업종 ‘활짝’
[아주경제] 2010년 06월 07일(월) 오전 05:12   가| 이메일| 프린트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스마트폰 패권장악을 둘러싼 관련업체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면서 통신업종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200만대 수준인 스마트폰 판매 규모가 올해 연말까지 5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관련 무선인터넷 매출도 내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는 판매전부터 선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애플도 7일 아이폰 4G를 시장에 내놓는다. 오바마폰으로 알려진 블랙베리도 스마트폰 확산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러한 스마트폰 열풍이 통신업종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스마트폰 주도권 향방이 하반기 무선인터넷 부분에 기초체력개선과 주가상승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현재 최대화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 4G'”라며 “갤럭시S가 SK텔레콤의 주력 핸드폰이 될 전망이지만 주도권 향방은 KT의 아이폰 4G 독점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 4G가 SK텔레콤에서도 출시된다면 갤럭시S와 아이폰 4G라는 막강 라인업 구축으로 SK텔레콤의 하반기 주도권 확보 및 무선인터넷 부문 수익 기여, 주가 흥행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도 하반기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는 무선인터넷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마케팅비용 규제가 실효성을 발효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마케팅 비용 상한제 도입이 통신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에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창환 연구원은 "스마트폰 효과는 데이터 가입자 평균매출액(ARPU)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 앞으로 유망한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며 “2014년에 7억 달러 규모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 중장기 성장 기회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신용카드 산업과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시장은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제공한다”며 “나아가 연간 6조~45조원 규모의 수익배분 모델이 기대되는 모바일 광고 시장도 향후 통신업종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로 의견을 상향조정했다.

redrap@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