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0. 09:4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청와대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2010-06-19 10:22
청와대 인사개편은 국정운영의 방향 설정이라는 사안의 중요성으로 인해 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평소 국면전환용 인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대교체’의 화두를 던진 마당이어서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인사개편의 첫 신호탄이 될 대통령실장 자리다.
실장 내정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참모진 개편이 이뤄지고 이후 내각 개편까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장 내정이 6월말~7월초에 이뤄지면 곧바로 참모진에 대한 후속인사가 단행되고, 7월말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지난 한 주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실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 주변과 여권 인사들이 자천타천 추천한 인물들로는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백용호 국세청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의 고민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나름 해당자리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인적쇄신 차원의 세대교체에 걸맞은 간판인물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임 장관은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어 국정변화를 바라는 민심으로부터 ‘도돌이 인사’로 폄하될 가능성이 없지 않고, 백 청장은 정무경험이 일천하다는 점, 원 정보원장은 정보수장이 곧바로 실장으로 옮긴 예가 없다는 점, 이 회장은 세대교체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각계 자문그룹들과 계속 상의하면서 재사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대교체 이미지에 걸맞은 이른바 ‘4말5초(四末五初:40대 후반~50대 초반)’ 세대 가운데 ‘이 사람이다’ 하고 OK 사인을 낼만한 사람을 찾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말 또 한번의 장고에 들어간다.
실장 내정이 다음 주에 이뤄지느냐, 한 주 더 미뤄지느냐, 기존 인물에서 나오느냐, 발탁인사가 이뤄지느냐를 결정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제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나무 안심학교’ 21일 행정기관에 첫 개교 (0) | 2010.06.21 |
---|---|
"응원녀에 복근녀까지…" 비호감 된 월드컵 미녀들, 이유는? (0) | 2010.06.20 |
경기회복세라고? 한해 26만 감소, 몰락에 직면한 자영업 (0) | 2010.06.19 |
“가난한 아이도 질좋은 교육 받는 사회를” (0) | 2010.06.19 |
"아직 희망있다" 157만 인파 스스로 위로 (0) | 2010.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