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50% 골드맘 지갑에서 나왔다
2010. 7. 24. 10:5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백화점 매출 50% 골드맘 지갑에서 나왔다
2010-07-23 15:53
아이·자기관리 아낌없는 지출
전체 고객 5%불구 매출 절반차지
화장품·디지털 홈&리빙 연관구매
백화점 럭셔리 키즈마케팅 강화
‘골드맘’이 백화점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올리며 쇼핑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맘이란 고학력에 경제력을 갖추고 ‘귀하게 자란 젊은 엄마’를 지칭하는 말로, 이들은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며 ‘쇼핑가 핵’으로 급부상 중이다.
23일 헤럴드경제가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빅3’에 의뢰해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으로 올 상반기 고객 및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골드맘’이 총매출의 30~50%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을 찾는 골드맘들은 유ㆍ아동용품만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화장품이나 캐주얼, 핸드백 등도 대거 쇼핑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유ㆍ아동용품이 백화점 고매출을 좌우하는 만능 키(Key)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상반기(1~6월) 중 유ㆍ아동 매장에서 3회 이상 쇼핑한 단골고객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이들 단골고객은 9만3421세대로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 반년간 신세계에서 쇼핑하며 지출한 금액은 무려 7462억800만원에 달했다. 골드맘이 집중 쇼핑한 품목은 화장품, 디지털 홈&리빙, 캐릭터 캐주얼 순이었다. 유ㆍ아동 장르(유아복 및 용품)의 연관구매효과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전체 고객 5%불구 매출 절반차지
화장품·디지털 홈&리빙 연관구매
백화점 럭셔리 키즈마케팅 강화
‘골드맘’이 백화점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올리며 쇼핑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맘이란 고학력에 경제력을 갖추고 ‘귀하게 자란 젊은 엄마’를 지칭하는 말로, 이들은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며 ‘쇼핑가 핵’으로 급부상 중이다.
23일 헤럴드경제가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빅3’에 의뢰해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으로 올 상반기 고객 및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골드맘’이 총매출의 30~50%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을 찾는 골드맘들은 유ㆍ아동용품만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화장품이나 캐주얼, 핸드백 등도 대거 쇼핑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유ㆍ아동용품이 백화점 고매출을 좌우하는 만능 키(Key)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상반기(1~6월) 중 유ㆍ아동 매장에서 3회 이상 쇼핑한 단골고객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이들 단골고객은 9만3421세대로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 반년간 신세계에서 쇼핑하며 지출한 금액은 무려 7462억800만원에 달했다. 골드맘이 집중 쇼핑한 품목은 화장품, 디지털 홈&리빙, 캐릭터 캐주얼 순이었다. 유ㆍ아동 장르(유아복 및 용품)의 연관구매효과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유ㆍ아동 장르는 올 상반기에 25%가 넘는 고(高)신장세를 보인 데다, 연관구매효과가 높아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올해 백호랑이띠 이슈로 베이비붐이 일며 ‘예비 골드맘’까지 지갑을 여는 바람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유ㆍ아동 단골고객의 매출 비중이 1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유아와 아동 매장의 매출은 전체의 3.6%에 불과하지만, 이들 매장을 찾은 고객의 전체 매출 비중은 31.2%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유ㆍ아동 상품 매출은 전체의 4.5%에 그쳤으나 유ㆍ아동 상품 쇼핑 고객의 매출기여도는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2030세대 고학력 중산층의 골드맘들이 아이뿐 아니라 자신의 외모며 스타일을 가꾸는 데에도 열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유ㆍ아동용품 단골고객의 쇼핑목록 1위 자리에 화장품이 올라 있다. 두 살짜리 아들을 둔 김모(30ㆍ서울 서초동) 씨는 “워킹맘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데다 요즘 미디어에 김희선, 정혜영 등 ‘아기엄마 같지않은 예쁜 엄마들’이 자꾸 노출되다 보니 아이뿐 아니라 나 자신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면서 “특히 백화점은 냉온방시설이 좋고 키즈 카페 등 놀이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자주 찾게 되고, 쇼핑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골드맘이 백화점의 VIP고객으로 빠르게 부상하자 이들을 잡기 위한 각 백화점의 ‘키즈 마케팅’도 날로 심화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경우 최근 ‘베이비 샤워’ 파티를 백화점 커뮤니티홀에서 네 차례 열고, 골드맘을 적극 공략한 바 있다. 백화점 측은 아기와 예비엄마의 행복한 출산을 기원하는 ‘베이비 샤워’를 위해 전문 파티플래너까지 기용하며 온갖 공을 들였고, 반응이 좋자 하반기에도 이의 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8월 청량리 역사점에 ‘키즈 카페’를 개설하기로 했다. 새로 들어설 키즈 카페엔 기존의 안전한 탁아 개념을 뛰어넘어 아예 전문교사를 상주시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상열 롯데백화점 아동CMD(선임상품기획자) 과장은 “본점 키즈 카페의 경우 지난해 8월 오픈 당시 일평균 매출이 5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 6월엔 110만원대로 배 이상 뛰었다”며 “골드맘들의 매출 기여도를 감안해 앞으로 키즈상품뿐 아니라 키즈 카페, 문화강좌, 이벤트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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