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서민대출상품은?

2010. 8. 11. 09:04생활의 지혜

내게 맞는 서민대출상품은?

파이낸셜뉴스 08/11 06:00



햇살론, 미소금융, 희망홀씨 대출 등 저신용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을 위한 금융지원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간단한 개인 정보만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정보를 검색, 안내해주는 서비스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서민 금융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상품 취급 기관도 각각 다르고 정작 필요한 이들에게는 자격요건 등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상당수 저신용자는 서민 전용 대출 상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 경우 각자의 신용등급에 맞는 대출상품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신용등급을 먼저 파악한 뒤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어 불필요한 고리·사채 피해도 막을 수 있다.

한국이지론에서는 햇살론, 환승론, 미소금융 신청자격 조회, 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의 대출 가능 여부가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이 사이트는 소비자 금융을 다루는 380여개 금융기관의 990개 대출 상품과 자신의 신용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용등급을 확인할 경우 신용평가에 불이익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 이지론의 대출 중개 건수는 하루 평균 133건에 이르고 출시한 지 2주 남짓된 햇살론의 대출 중개 건수도 75건이나 된다. 현재까지 이지론을 통한 대출 중개 신청자 수는 15만94명을 기록했고 총 중개 건수는 2만1908건(1063억원)에 이른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는 개인의 신용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는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서에 개인의 소득, 재산 상황을 정리하고 신용등급과 채무변제 가능성 및 재무관리 역량까지를 감안, 형편에 따라 신용상태를 개선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된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도 대출금리 비교시스템을 출시해 금융 소비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햇살론을 포함한 대출상품의 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시스템을 내달 말까지 개발, 홈페이지에 고지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저축은행마다 금리가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비교공시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햇살론 수요가 많아 다음(주가,차트)달 말까지 서둘러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는 신용대출상품과 담보대출상품을 지역별, 이자율별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사진설명=10일 서울 영등포 농협 지점에서 햇살론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