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사고 전세 살겠다”…고양·용인 매물 급증

2010. 8. 11. 19:28부동산 정보 자료실

“집 안사고 전세 살겠다”…고양·용인 매물 급증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8.11 11:00

 

1~7월 온라인거래 분석
임차의뢰 비중 64% 차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집을 팔려는 매도 의사와 전셋집을 찾으려는 임차 수요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도 의뢰 건수는 입주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와 용인시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실시중인 홈링크 서비스를 통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을 매도 의뢰한 건수는 총 1617건으로 전체 6757건의 23.93%를 차지했다. 또 전셋집을 찾아달라는 임차 의뢰 건수는 4307건으로 전체의 63.74%를 차지했다. 홈링크 서비스는 주택 매수ㆍ매도, 임대ㆍ임차 등 4가지 서비스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매도와 임차 의뢰 건수 자체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매도 의뢰와 임차 의뢰 건수의 비중인 21.82%, 54.60%에 비해선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매수 의뢰건수는 지난해 1205건에서 올해 373건으로 수치 상으로 크게 줄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3%에서 5.52%로 급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부동산 주택 경기 침체로 집을 사려는 수요는 줄고 내집마련 보다는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 경향이 늘어난 점을 반영하고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등록된 지역별로는 매도의뢰의 경우 경기도가 563건(34.8%)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 399건(24.7%), 인천 105건(6.5%)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용인(76건), 고양(67건), 수원(42건), 성남(37건), 화성(35건), 남양주시(31건) 순으로 매도의뢰 건수가 많았다.

부동산114의 홈링크 서비스란 매도-매수 희망자가 원하는 거래 조건을 온라인에 등록해 두면 부동산114 측이 보유한 전국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통해 알맞은 물건, 매도-매수자를 찾아 알려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