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주가 628배 오른 中 기업은?

2010. 8. 24. 18:14지구촌 소식

- 차이나 완커, 19년간 주가 627.97배 상승

20년간 주가 628배 오른 中 기업은?

이데일리 | 김혜미 | 입력 2010.08.24 15:2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년 전 묻어 둔 100만원이 6억2800만원으로 불어났다면?

중국 증시 20년 역사 동안 꿈 같은 628배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표적인 중국 부동산 기업인 차이나 완커. 23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차이나 완커는 지난 1991년 1월29일 선전증시 상장 이후 지금까지 19년 동안 627.97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윈드는 최근 선전경제특구 건설 3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선전 증시에 상장한 137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가 상승률이 10배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28개에 달했다.

차이나 완커의 주가 급등은 수퍼 개미 탄생으로 이어졌다. `류위안성`이란 이름의 개인 투자자는 지난 1988년 완커 주식 360만주를 매입한 뒤 장외 시장을 통해 지분 보유량을 계속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현재 류씨가 보유한 차이나 완커 지분은 전체의 1.22%로 총 12억위안 규모에 이른다.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업종별로 부동산 기업이 가장 많았다.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부동산 기업은 차이나 완커를 포함해 7개로 나타났으며 제약과 정보기술(IT) 업종이 각각 3개를 기록했다. 2개는 금융 업종이었으며 나머지는 화학과 제조 업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