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6. 21:1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2012년 10월께 착공 가능할듯
지하 40m에 철도를 건설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연내 광역철도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경기도가 최초 제안한 GTX는 현재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사업 타당성 용역을 수행 중이다. 사업 검토 대상은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고양~수서(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과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제안한 4개 노선.
한국교통연구원이 다음달 5일 제출할 예정인 용역 결과에는 두 개 제안 모두 `B/C`(비용 대비 편익)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다. 국토부는 9월 둘째주에 용역 결과를 공청회에서 공개하고 이견이 없으면 연내 광역철도로 지정한 뒤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는 경기 북부~서울~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남북축 2개와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를 연결하는 가로축 1개 노선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국토부에 제안한 노선은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에 서울 사당~신도림~광명 구간이 추가돼 있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가 완공되면 하루 7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루 38만대의 승용차 통행이 감소하고 7000억원대의 연간 교통혼잡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이어서 연간 5800억원의 에너지 절감, 15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서울에서 경기ㆍ인천으로, 경기ㆍ인천에서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빨라져 높은 서울 인구밀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동탄~삼성 간 66분 걸리던 출근시간은 18분으로, 83분 소요되던 삼성~일산도 22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문제는 요금이다. 이번 국토부가 진행 중인 사업타당성 용역에서는 교통 수요가 경기도 등이 제시한 것보다 낮게 나왔지만 요금에 따라 폭이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을 내리면 수요자가 늘어 B/C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현재 경기도가 추산한 잠정 요금은 이동거리 20㎞ 이내 2000원, 20~40㎞ 3000원, 40㎞ 이상 4000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통합환승할인 등을 감안해 현 지하철 요금 부과 방식과 같은 거리비례제 요금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GTX를 처음 제안한 경기도에는 노선 연장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까지 8개 시가 노선 연장을 요청했다. 구리시는 송도~청량리 노선을 토평동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포ㆍ남양주ㆍ안산ㆍ양주ㆍ포천 등도 차량기지 제공 등을 내세우며 연장 노선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GTX 사업이 본격화되면 당초 노선만이 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기본계획)에 (노선 연장 요구안이) 안 들어 간다고 끝이 아니다. 공사 중에도 변경될 수 있다"면서 "서울지하철 9호선도 (종착역이)잠실에서 방이역, 보훈병원으로 조정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GTX 착공와 완공 시기는 사업자 선정, 기본ㆍ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12년 10월께 착공해 2017년 개통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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