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후보자 자신사퇴...이명박 대통령 사전 양해
2010. 8. 29. 10:14ㆍ이슈 뉴스스크랩
<속보>김태호 총리후보자 자신사퇴...이명박 대통령 사전 양해
2010-08-29 10:1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오전 10시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김 후보자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지난 8일 지명 이후 21일만이다.
김 후보자는 회견에서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잦은 말 바꾸기 등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김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발표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수뇌부도 지난 27일 오후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반발기류가 강한데다 총리 인준 표결을 강행한다 해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김 후보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4∼25일 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과 `스폰서’ 의혹,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 금전거래와 재산관리 문제 등을 놓고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
당초 총리 인준이 어려울 정도로 큰 결점이 없어 비교적 무난하게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난 시점에 대해 말을 바꾼데다 지난 27일 청문회 답변보다 이른 2006년 2월에 박 전 사장과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론이 제기됐다.
여야는 27일로 예정됐던 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내달 1일로 미루고 `인준 정국‘에 돌입했지만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아 더이상 여론이 악화돼 정권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김 후보자가 직접 자진사퇴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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