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217일만에 석방…"선원 모두 무사"

2010. 11. 7. 11:17이슈 뉴스스크랩

[쿠키 사회] 지난 4월초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원유 운반선 삼호드림호와 한국인 선원 5명이 6일 석방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삼호드림호의 선원 전원이 무사히 석방됐다"며 "현재 청해부대 왕건함의 호송하에 제3국 안전지대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선원 5명은 안전지대로 이동한 뒤 곧바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항공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호해운과 해적측은 이날 오후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으며 정부는 곧바로 해적 본거지인 소말리아 연안에 청해부대 왕건함을 출동시켜 해적들로부터 선원들의 신병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말리아 해적들이 지난 4월 납치한 삼호드림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950만 달러(약 105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삼호드림호가 피랍된 기간은 217일로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마부노호 피랍사건(174일)을 넘어 최장 피랍사건으로 기록됐다.

삼호드림호는 지난 4월4일 1억7000만달러(약 1880억원) 상당의 원유를 싣고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 선원 19명을 태운 채 이라크에서 미국으로 가던 중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