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아파트 2만9334채 … 미분양율 30%, 15년래 최다

2010. 12. 8. 18:02건축 정보 자료실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2만9334채 … 미분양율 30%, 15년래 최다

2010-12-08 오후 12:24:01 게재

지방 미분양아파트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도권 미분양은 3개월째 늘어 1995년 이래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 대형평형이어서 분양도 쉽지 않은 데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많아 건설사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만9334가구로, 전월(2만9201가구)보다 133가구 늘었다. 이는 1995년 12월(3만4993가구)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이 2506가구로 337가구(15.5%), 인천이 4127가구로 280가구(7.3%) 증가했다.

2만9334가구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9020가구로 30.7%나 된다. 60~85㎡ 중형은 7016가구(23.9%)인 반면, 85㎡ 이상 대형은 2만635가구(70.3%)다.




이처럼 수도권 미분양이 늘어난 것은 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2007년 말 고분양가의 중대형 물량을 무더기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