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3. 09:0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농가 인구 40년새 80%가 줄었다
쌀값은 24년새 2.5배 올라
경향신문 | 김지환 기자 | 입력 2010.12.12 20:38
지난 40년간 우리나라의 농가 수가 절반 이상 줄고 농가 인구도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의 교육부문 지출은 전국 평균의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은 12일 '농업통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9년 농가 수는 119만5000가구로 1970년(248만3000가구)보다 128만9000가구(-51.9%)가 감소했다. 호남(-57%), 영남(-53.0%)의 농가 감소율이 높았다.
지난해 농가 인구는 311만7000명으로 70년(1442만2000명)보다 1130만4000명(-78.4%)이 줄었다.
전국 인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년 44.7%에서 지난해 6.4%로 감소했다. 농가 가구당 가구원 수도 70년 5.8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농가 인구는 285만200명으로 90년(529만1000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도시 전출 및 출생아 수 감소 등으로 30~50대 연령층에서 농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은 계속 늘었다.
쌀 가격은 지난 24년 동안 2.5배 올랐다. 반면 대체곡물·상품인 밀가루(5.2배), 라면(2.7배), 국수(5.2배), 자장면(5.7배), 떡(4.9배)의 가격은 쌀값보다 많이 올랐다.
농가의 월 평균 가계지출은 221만4000원이었는데 이 중 소비지출이 166만8000원으로 75.3%를 차지했다. 농가 소비지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월 평균 37만3000원)로 전국 가구 평균(29만8000원)보다 1.25배 많았으며 농가 전체 소비지출의 22.4%를 차지했다. 농가의 교육항목 월 평균 지출은 5만5000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29만1000원)의 19%에 그쳤고, 의류·신발 소비지출은 4만6000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13만2000원)의 34.7%였다.
< 김지환 기자 baldlkim@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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