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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는 17일 오전 11시 15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춘화 리사이틀 50’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전 김장훈씨가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했는데 선배로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춘화는 “액수보단 마음이 중요한데 돌이켜보면 저 또한 (60~70년대) 100평 집 한 채가 200만원 정도 할 때 500만원, 1000만원 정도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그랬다”며 “지금 시세로 보면 대략 200억 정도는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춘화는 그동안 각종 공연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지난 1992년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비롯해 2001년 소년소녀가장 돕기, 2006년 환경 미화원 돕기 공연 등 자선 공연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하춘화는 내년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총 4회에 걸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하춘화 리사이틀 50’이란 제목으로 다문화 가정 돕기 콘서트를 연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모두 다문화 가정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하춘화는 “올해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불안해했고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공연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춘화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히트곡들은 물론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편곡, 구성해 가요사와 사회사를 노래로 재현하는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2011년은 하춘화가 데뷔 50주년이 되는 해로 창사 50주년을 맞는 MBC와 함께 이같은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하춘화는 지난 1961년 가요사상 최초로 만 6세 때 레코드를 취입한 뒤 지금까지 2500여 곡을 발표했다. 지난 1991년에는 1260일의 최다 개인 발표회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리사이틀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내년 1월 `하춘화 리사이틀 50` 콘서트를 갖는 가수 하춘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