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0. 08:4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연예인의 은밀한 사생활, 달리는 호텔 ‘밴’ 은 안다
매일경제 | 입력 2010.12.17 21:37 | 수정 2010.12.18 10:29
"스타도 이 車를 타야 스타 대접받는다" 스타급 연예인들은 기획사를 옮길 때 '몸값'과 '품위 유지'를 중요한 조건으로 내건다. 품위 유지를 위해 연예인 차로 불리는 '수입 밴'을 계약 조건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하는 스타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은 스케줄이 꽉 찬 연예인들의 단순한 이동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넓은 실내공간과 허리를 펼 수 있는 높은 차고, 항공기 1등석보다 뛰어난 좌석, 홈시어터 등을 갖춘 '달리는 호텔'이다.
이 때문에 팬들의 성화를 뒤로 하고, 아무런 간섭 없이 옷을 갈아 입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들에게 들킬 위험이 적은 '은밀한 공간'이어서 데이트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밴은 이 처럼 다목적이어서 많은 연예인들이 탐내지만 누구나 마음껏 타고 다닐 수는 없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가수들의 세계에서는 신인이 수입 밴을 타고 다니면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수입 밴을 이용하는 스타 연예인에는 소녀시대, 원빈, 현빈, 장윤정, 박현빈, 박명수, 은지원, 김희선, 김태우, SS501, 문희준, 김하늘 등이 있다.
수입 밴을 대표하는 모델은 GM의 다목적 승합차인 시보레 밴을 개조해 만든 스타크래프트밴, 익스플로러밴, 쉐로드밴이다. 밴 앞에 붙은 이름은 개조업체명이다.
이 중 시보레 익스프레스밴을 개조한 스타크래프트밴이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이달 한국에 공식 상륙한다.
GM캐딜락 강남공식딜러인 에이앤지모터스의 모회사이기도 한 오토젠(대표 이형주)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밴 공식수입원 계약을 체결했다.
오토젠은 오는 20일 신형 스타크래프트밴 11인승(328마력)과 9인승(314마력)을 선보인다. 이 차는 달리는 호텔답게 LED 와이드TV 홈시어터, 홈바 등 편의사양도 들어있다.
고객의 3분의 2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감안, 항공기 1등석처럼 거의 180도로 눕힐 수 있고 다리 받침대도 있는 '연예인 VIP석'도 갖췄다.
GM워런티프로그램을 제공받아 3년 또는 주행거리 6만km까지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9인승이 1억500만원, 11인승이 1억1500만원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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