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18:3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李대통령 "퇴임하면 더 열심히 봉사하려한다"
뉴시스 | 강경지 | 입력 2010.12.24 16:47
【서울=뉴시스】강경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포털사이트 카페 가입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팝페라 가수 이사벨 씨가 오찬 도중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더 따뜻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눔 카페를 개설, 나눔 봉사 모임을 계속하자는 즉석 제안을 하자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TV를 통해 이사벨 씨가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아주 열심히 노래하는 것을 봤다. 조금 전에 제안한 카페 '더 따뜻한 대한민국'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곳곳에서 남모르게 봉사하는 사람들 덕에 우리 사회가 밝고 긍정적"이라며 "재능이나 말, 물질 등 여러 형태의 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봉사하는 것을 보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재산을 기부) 했냐고 하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 그렇게(재능 등으로) 못하니까 물질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남을 잘살게 하고 도와주는 위치에 까지 왔다. 이런 나라의 대통령이 된 게 아주 자랑스럽다"며 "저도 은퇴하면 더 열심히 봉사하고 살아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기 온 나눔의 정신이 올해에도, 내년에도 계속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봉사활동 중 사망한 딸의 뜻을 이어 후원하고 있는 김숙자(서울 용산 거주)씨의 사연을 전해 듣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씨는 딸의 결혼자금으로 준비했던 3000만 원을 기부해 국내외 여대생 3명의 학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딸 심민정 씨는 지난 2006년 아프가니스탄 장기 자원봉사 활동 중 A형 간염으로 사망했었다.
또 이날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 신명보육원생들이 이 대통령에게 인형과 사탕 등을 선물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는 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오찬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한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진수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기부 봉사가족 200명이 참석했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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