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하루 하루가 살얼음'

2011. 2. 12. 09:07건축 정보 자료실

건설업계 '하루 하루가 살얼음'…중견건설사 또 워크아웃 신청

SBS CNBC | 서지민 기자 | 입력 2011.02.11 19:27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광주

 


< 앵커 >

이번 주에만 국내 시공능력 100위권내 중견건설사 두 곳이 법정관리워크아웃을 잇따라 신청했습니다.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건설업계는 '부실 도미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루벤스라는 주택 브랜드로 알려진 효성그룹의 자회사 진흥기업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2008년 1월 효성에 전격 인수돼 3년 동안 2천억원이 넘는 자금 수혈을 받았지만 결국 이번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동일토건의 워크아웃에 이어, 이번주 초 월드건설도 법정관리를 신청해,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시작된 건설사 구조조정과정에서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된 33개 건설업체가 힘겨운 자구 노력을 이행하고 있은 상황에서, 건설업계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건설사 신용평가 등급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대주단 협약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지만, 채권단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한계 기업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형업계는 물론 중견 건설업계까지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에선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CNBC 서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