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티켓 대박 터트리나…1주일만에 7억 매출

2011. 3. 15. 09:1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F1티켓 대박 터트리나…1주일만에 7억 매출

[뉴시스] 2011년 03월 09일(수) 오전 08:20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이 1주일새 7억원 가량 팔려 나가면서 대박의 물꼬를 틀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F1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1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 출범식을 갖고 티켓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선지 1주일만에 1936매, 액수로 7억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고 9일 밝혔다.

F1조직위는 열성 고객을 대상으로 조기구매(Early Bird) 할인제도가 시장에 먹혀 들어간 것 아니냐며 크게 반기고 있다.

올해 F1티켓은 국내 스포츠 마케팅 시장 규모와 고가 티켓구매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 성향 등을 두루 감안해 최고 89만원, 최저 8만7000원 선에서 책정됐다. 지난해 첫 대회 당시 최고 101만2000원, 최저 12만8700원에 비해 평균 30%가량 낮아진 셈이다.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 등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기구매 시스템을 채택, 3월말까지(1만매 한정) 구입할 경우 C석을 4만35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4월말까지는 30%, 6월말까지는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티켓 판매 분석결과, 좌석별로는 메인그랜드스탠드 R석과 그랜드스탠드 C석이 많았으며 권종별로는 전일권과 일요일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가인 R석의 경우 사업 비즈니스를 위해 기업체 관계자들이, C석 등 저가좌석은 마니아층이 활발히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에서 700여매, 오프라인을 통해 1300여매가 팔렸으며 온라인의 경우, 기업비지니스 차원에서 단체구매를 하고 있는데 모 여행사가 500매, 모터스포츠 관계자가 300매를 각각 사들였다.

코퍼레이트 슈트(기업 비즈니스공간) 구입 문의도 활발하다. 최고의 전망을 가진 메인 그랜드 스탠드 최상단에 위치한 코퍼레이트 슈트는 최상급 식음료서비스와 함께 스타트, 피니쉬, 피트 인과 피트 아웃 등 경주관람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인당 270만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C에너지 20석, D소프트웨어 개발사 20∼30석 등 5개 기업에서 잇따라 구매 의사를 밝혀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조기구매 할인이 연착륙되고, 코퍼레이트 슈트가 조기 소진될 경우 올해 F1티켓은 스포츠 시장에서 대박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