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 "7월까지 전진만 있을 것이다"

2011. 3. 24. 07:2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 "7월까지 전진만 있을 것이다"

[뉴시스] 2011년 03월 23일(수) 오후 06:3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조양호 위원장(62)이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강한 유치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조 위원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4차 국제스포츠기자협회(AIPS) 서울 총회에서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 외국인 기자가 "평창은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묻자 조 위원장은 강한 어조로 "우리는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7월까지 전진만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5월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테크니컬 브리핑을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았다.

조 위원장은 "로잔에서 열리는 테크니컬 브리핑이 가장 중요하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면서 테크니컬 브리핑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평창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 테크니컬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과 평창이 달라진 점에 대해 조 위원장은 "13개 경기장 가운데 7개가 완성됐다. 이전에는 그림으로만 보여줬던 것을 실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약속한 것을 많이 이행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은 경기장이 콤팩트하게 배치돼 있다. 정부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서울과의 거리도 가깝다. 산속에서의 장점과 도시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가 동계 스포츠의 큰 시장 가능성이 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평창은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올림픽 정신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뮌헨유치위원회 요헨 파르버 홍보부장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일부 주민과 환경운동단체가 토지 문제로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알려진 것과는 달리 1명의 땅이 가장 문제였다. 세계알파인스키선수권대회를 전후해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시유치위원회의 샤를 베그베데 위원장과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피에르 비달 부위원장은 "안시는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이 강점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의 참여도도 높다"며 "자연 속에서 올림픽을 치르며 환경친화적인 올림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