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지 말고 얹어라, 무선 충전 ‘뜬다’
2011. 4. 6. 09:07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꽂지 말고 얹어라, 무선 충전 ‘뜬다’
전자신문 | 입력 2011.04.05 09:12 | 수정 2011.04.05 10:38
[쇼핑저널 버즈]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모바일 기기가 넘치고 있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었고, 시장조사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 3GS가 처음 도입됐던 지난 2009년의 80만 명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모바일 기기를 쓰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다른 모바일 기기와 달리 스마트폰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 하루 종일 손에서 놓기 어려운데 배터리 소모가 적지 않다.
듀라셀 마이그리드 무선 충전기 |
■ 개방형 표준으로 제조사 관계 없이 충전도 가능
무선 충전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원거리, 두 번째는 근거리,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비접촉 전송이다. 스마트폰에 쓰는 무선 충전 기술을 비접촉 전송으로 무선 면도기나 무선 전동칫솔도 같은 방법을 쓴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제품에는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 HP 터치스톤, 에너자이저 Qi, 파워매트, 듀라셀 마이그리드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는 세계 무선 전력 협회(WPC : Wireless Power Consortium)로부터 무선 충전 표준인 'Qi' 인증을 받았고 LG전자와 타 제조사의 주요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 전용 배터리 커버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참고로 Qi는 무선 전력 협회의 개방형 유도 충전 표준(Open Inductive Charging Standard)에 따라 만들어진 규격으로 제조사에 상관없이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 |
에너자이저 Qi는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와 마찬가지로 세계 무선 전력 협회의 무선 충전 표준을 지원한다. 따라서 제조사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파워매트와 마찬가지로 매트 위에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지지만 매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한번 에 2개 정도의 스마트폰만 충전할 수 있다.
듀라셀 마이그리드는 앞서 설명한 제품들이 사용하는 비접촉 전송이 아니라 전도, 그러니까 금속과 금속이 맞닿아 전기를 전송하는 형태다. 예컨대 아이폰에 전용 케이스를 씌우고 마이그리드 위에 올려놓으면 양쪽에 붙어 있는 금속이 연결되어 배터리가 충전되는 원리다. 사람이 직접 금속을 만져도 안전하고 충전 속도가 비접촉 방식보다 빠르지만 개방형 유도 충전 표준 기술이 아니어서 다른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
향후 무선 충전 기술은 현재의 비접촉에서 공명유도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승열 팀장은 "공명유도 방식은 비접촉식과 달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전원 스테이션 단말기 1대로 디지털 기기를 한꺼번에 여러 대 충전할 수 있다"며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 자체 실험에 의하면 60cm에서 75%, 1m에서 60%를 기록했고 중간에 자력을 가진 물체만 없으면 어떤 장애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대 3대의 모바일 기기 충전이 가능한 파워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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