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행진에 '뚜벅이' 늘었다

2011. 4. 11. 08:3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유가 고공행진에 '뚜벅이' 늘었다

MBC | 김세의 기자 | 입력 2011.04.10 21:12 | 수정 2011.04.10 21:27

 


[뉴스데스크]

◀ANC▶

기름 값이 수개월째 고공행진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VCR▶

오늘 낮 서울 청계산 등산로 입구.

등산을 마친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휴일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들잇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김영식/등산객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곳에서 당연히 이용을 해야죠."

서울 대공원에도 지하철을 타고 온

나들이객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출퇴근 할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운전대를 잡는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INT▶ 박진옥/직장인

"기름값을 낮췄다고 하는데 여전히

비싸요. 오늘은 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지고 나왔지만 평일에는

지하철로 출퇴근해요."

실제로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에 2천원을 넘어선 지난 1월 이후

신용카드의 주유소 사용액은 한 달 사이

799억 원이나 준 데 반해,

대중교통비는 23억 원이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버스나 지하철 요금이

크게 증가한 건 그만큼 기름값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coach43@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