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으로 몰린다

2011. 4. 23. 09:03건축 정보 자료실

건설사들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으로 몰린다
[건설경제] 2011년 04월 22일(금) 오전 03:59   가| 이메일| 프린트
최근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다시 발을 디디는 건설사들이 등장하면서 이들 건설사의 수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공공공사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공사, 아파트 도급공사에 치중했던 건설사들이 최근 이들 사업의 수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공공관리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올해 재건축ㆍ재개발 시공사 선정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에 새롭게 모습을 보이는 건설사들이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은 최근 인천 부평6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은 공공공사와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공사, 민간투자사업 등에 주력해 오던 건설사다.

하지만, 최근 공공공사와 턴키, 아파트 도급공사 물량이 줄면서 10여 년 만에 다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도시정비사업팀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주택영업팀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 2~3명 정도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산업과 한진중공업 역시 오랜 기간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영업을 하지 않다가 최근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시장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지의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입찰에도 참여해 본격적으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1월에 금호건설, 한라건설, 한신공영과 손잡고 인천 주안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은 인천 부평6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태영건설, 경남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엠코도 창사이래 그룹공사에 치중하다가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엠코는 지난 3월 말 한라건설, 계룡건설산업과 경쟁해 서울 마포 공덕시장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관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미 대형건설사들이 주요 입지는 선점하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적은 지역에서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