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제조업 가동률이 최고치까지 올라가면서,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생산설비를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우리 경제를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세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OECD가 보는 우리 경제의 양대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공급능력 제약’ 물가상승에 취약
OECD는 한국에 대한 정책 권고를 통해 “지난해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가동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공급능력 제약(capacity constraints)’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공급능력 제약은 대체 뭘까. 한마디로 물가상승 없는 성장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상원 경제분석과장은 “제조업 가동률이 높다는 것은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그만큼 생산설비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비용적 측면에서 물가상승요인이 된다”며 “고용상황도 개선되면서 잉여노동력이 줄어, 임금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에 우리 수출 민감 반응
OECD는 또 “세계 8대 수출국가인 한국은 세계 무역 회복과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수출의 1/3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부품공급 차질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OECD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위험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고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어서, 금리상승시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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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기자) gwyoun@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