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지진 후폭풍+이머징국 긴축 여파
- 美·유럽·中PMI,일제히 `급락`…최저치 속출
- "글로벌위기 요인, 과대 영향…일시적일 가능성"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세계 주요 경제국가의 제조업경기가 일제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등 이머징국가의 긴축 정책 강화와 일본 대지진이후 공급중단 사태 영향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조업 경기 둔화가 6월부터 여름 기간동안 계속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美 유럽 中 PMI 일제히 급락…제조업 경기 `냉각`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 주요 지역이 1일(현지 시각)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를 일제히 발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PMI 지수가 53.5를 기록, 지난 2009년 9월이후 최저라고 밝혔다.
지수가 50을 상회, 제조업 경기가 22개월 연속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월 60.4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월가 예상치 57.1을 밑돌면서 주식시장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린제이 피에그자 FTN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모멘텀을 일부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조사업체인 ADP는 5월 민간고용 추정치가 3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서 1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유럽지역 시장 조사업체인 마르킷은 유로존 PMI 수정치가 54.6으로, 지난 2008년11월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만에 최저치다.
또 영국의 제조업 PMI도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52.1을 기록했다.
마르킷은 "생산, 신규 주문, 고용 등에서 증가율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빠른 증가에서 정체로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경제의 신 성장엔진인 중국 5월 제조업 PMI도 52.0을 기록,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펼친데 따른 것이고,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이어서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았다.
긴축 기조 강화로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가 글로벌 경제 회복세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위기 요인 `일시적`…시간 지나면 다시 반등 가능할 수도"
전문가들중 일부는 글로벌 경제의 다양한 우려 요인이 경제주체에게 과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중단 사태는 실제적이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QE2 종료후 상황의 불확실성, 이머징 국가의 긴축 정책 영향을 놓고 경제주체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와치는 "지금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를 억누르는 요소들은 일시적"이라며 "지난 5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고, 기업들이 공장가동을 이어갔으며, 가계 대출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추가 지원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QE2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중국 긴축정책으로 상품가격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제조업 경기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國 제조업경기 일제히 `위축`…여름내내 이어질까
2011. 6. 2. 08:5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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