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이 쇼핑몰 판다

2011. 6. 13. 18:46세계 아이디어 상품

온라인쇼핑몰이 쇼핑몰 판다
롯데닷컴, 쇼핑몰 구축 판매서비스 나서
기사입력 2011.06.08 17:17:53

 

롯데닷컴이 최근 `쇼핑몰 구축 판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올해로 출범 15년째를 맞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사업`에 나선 것이다.

`렉스(LECSㆍLotte E-commerce Customizing Service)`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대행 해주는 서비스다. 렉스 고객사가 되면 롯데닷컴이 보유한 전자상거래 마케팅 노하우, 포장ㆍ배송 서비스, 고객관리 경험 등도 전수받게 된다. 렉스 서비스에 참여한 최초 브랜드는 유니클로다. 이어 폴햄, MUJI(무인양품), 나이키 등도 입점한 상태다.

이처럼 유명 브랜드들이 렉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이유는 온라인몰 내에서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85만종의 상품이 판매되는 롯데닷컴에서 메인 화면에 브랜드몰이 노출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월평균 매출은 15억원에 이른다. 폴햄 역시 입점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연매출 5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또 각 브랜드들이 개별적으로 쇼핑몰을 만들 때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이 높은 이유다. 특히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기 위한 노력과 재고관리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입점 업체들은 평가한다. 롯데닷컴은 올해 하반기에는 외국 명품 브랜드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