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2. 07:4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학력파괴’ 高卒행원 3년간 2722명 뽑는다 |
시중·국책·지방 등 18개 은행… 타분야로 확대 예상 |
![]() |
▲ ‘힘냅시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기업은행을 방문해 은행 측이 올해 채용한 특성화고 출신 신입 행원들을 격려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21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은행별 채용 계획을 제출받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7426명, 내년 7570명, 2013년 7569명 등 2만2565명을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은행별 실정에 맞춰 확대키로 한 고졸인력 채용 규모는 올해 787명으로 전체 채용대비 10.6%며, 내년에는 12.4%인 939명, 2013년에는 13.2%인 996명 등 3년 동안 총 2722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채용인원의 12.1% 수준에 달한다.
홍강호 은행연합회 총무부장은 “지난 2009년과 올해 상반기(1~6월) 채용한 연평균 459명의 고졸 채용 인력과 비교하면 연평균 인원으로는 2배, 비율로는 5.7%에서 12.1%로 6.4%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우수학생을 추천받는 등 은행 업무 수행에 적합한 인력을 집중 채용하고 우수 고졸 직원에 대해서는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일정 근무기간이 지나 야간대학에 진학하면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비율을 확대해 단순 업무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인사관리 시스템도 보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채용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고 우수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전문 커리큘럼 개발, 야간대학 진학 지원을 위해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채용계획이 학력 인플레와 고졸 인력 실업문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학력제한 철폐가 고졸 채용을 오히려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따라 텔러와 신용카드 관리 등 특정 분야에 대해 고졸자 우대식으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유회경기자
horizon@munhwa.com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심·롯데 등 8월부터 권장소비자가격제 시행 (0) | 2011.07.23 |
---|---|
전북 대학생들 군산 세아베스틸서 체험 (0) | 2011.07.23 |
주유소 생수·휴지 안 주면 기름값 ℓ당 50원 떨어져 (0) | 2011.07.22 |
말로만 '정액제'...43%는 초과 요금 낸다 (0) | 2011.07.22 |
4개 이동통신이 모두 살아남기엔 시장규모 작아 1곳은 도태 가능성 (0) | 201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