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4. 08:57ㆍC.E.O 경영 자료
[단독] 대기업, 원두커피 햄버거빵 사업 못한다(종합)
동반성장위원회가 4일 발표하는 2차 중소기업 적합품목에 ▲햄버거빵 ▲원두커피 ▲생석회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햄버거빵을 생산하는 삼립식품(005610) (11,900원▲ 100 0.85%)과 원두커피 사업을 하는 대상(001680) (12,850원▼ 450 -3.38%), 제철용 생석회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003670) (194,000원▼ 2,900 -1.47%)과 석회석을 가공하는 KCC등은 향후 해당 사업의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생석회는 제철원료 중 하나로, 철 생산에 투입되는 탄소,규소,망간,인,황 등 불순물을 흡착해 철의 순도를 높혀주는 역할을 한다. 제철용 생석회는 석회석을 무연탄 또는 유체연료와 혼합해 제조한다.
동반성장위 고위관계자는 3일 “4일 발표하는 2차 중소기업 적합품종에 쟁점품목 29개 이외에 이 들 3개 품목을 추가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쟁점이 치열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신청요건이 부족해 선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네비게이션, 골판지원지, 정수기 등 5개 품목을 제외한 대신, 대ㆍ중소기업 합의 타결을 이룬 3개 품목을 선정, 대기업에 사업 확장자제(사업축소)를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해가 첨예하게 갈린 29개 쟁점 품목 외에도 중소기업계에서 신청한 총 200여개 품목에 대한 대기업-중소기업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햄버거 빵과 생석회, 원두커피에 대해서 협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 발표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오는 4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최종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최종 품목을 발표할 계획이다.
햄버거빵은 중기 측에서 전면적인 사업 철수를 요구했으나 대기업이 반발하면서 군납이나 급식용 및 버거킹 맥도날드 등 대량납품을 금지하는 선의 ‘사업축소’ 선에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두커피는 신규사업자 진입을 불허하고, 기존 사업자도 현 수준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방식의 사업확장 자제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생석회는 계열사 납품 물량과 현재 지역생산 공장 이외에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동반성장위가 이들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확정하면 삼립식품과 대상, 롯데칠성 등 대기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사업 확장을 자제하는 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또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작성해 동반성장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앞서 지난 9월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총 16개 1차 중소기업적합품목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최근 29개 쟁점품목 가운데 내비게이션, 골판지원지, 정수기, 플라스틱 창문, 마루용 판재 등 5개 품목을 중기 적합업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내비게이션은 당초 중기적합업종 신청에 참여했던 5개사 중 1개 업체가 빠지면서 신청요건 불충족으로 반려됐고 골판지원지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성장해 시장을 독식 중이고 중소업체는 거의 없다는 이유로 철회 품목으로 결정됐다.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요하면 당장 바꿔!” 재계, ‘즉시인사’ 확산 (0) | 2011.11.04 |
---|---|
中企 키우려다 외국기업만 큰다 (0) | 2011.11.04 |
"미래세대 재정부담 2배 이상 증가할 듯" (0) | 2011.11.04 |
'앱 카칭族' 뜬다...160만원으로 월 100만원 수익 (0) | 2011.11.04 |
실패를 즐기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0) | 201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