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으로 `어그부츠` 수입해 연매출 260억 번 40대男
2011. 12. 27. 09:11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5천만원으로 `어그부츠` 수입해 연매출 260억 번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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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23 11:37:20 | 최종수정 2011.12.26 11:12:36 |
문성태 오마이솔 대표는 5천만원으로 어그와 버겐스탁을 수입해 올해 연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어그 부츠를 처음 수입하던 당시 ‘누가 발에 장갑 같은 신발을 신고 다니냐. 망할 작정이냐’ 며 모두 말렸습니다. 지금은 한국 여자 2명 중 1명은 어그 부츠를 신고 다닐 정도로 국민 신발이 됐죠.”
문성태(48) 오마이솔 대표는 코르크 신발 ‘버켄스탁(Birkenstock)’과 양털 신발 ‘어그(UGG)’를 수입해 판매하는 족족 히트시켜 올 한해 연매출 260억원을 달성했다.
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히트 메이커’다. 전 세계에서 제작되는 수없이 많은 신발 중 그가 선택한 신발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 히트를 기록한다고 해서 붙은 애칭이다.
그는 서울, 부산 등에 약 3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도몰 을 통해 쇼핑몰을 제작하고 온라인 영역에도 진출했다.
그는 “히트상품을 찾고 싶다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며 “남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태(48) 오마이솔 대표는 코르크 신발 ‘버켄스탁(Birkenstock)’과 양털 신발 ‘어그(UGG)’를 수입해 판매하는 족족 히트시켜 올 한해 연매출 260억원을 달성했다.
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히트 메이커’다. 전 세계에서 제작되는 수없이 많은 신발 중 그가 선택한 신발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 히트를 기록한다고 해서 붙은 애칭이다.
그는 서울, 부산 등에 약 3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도몰 을 통해 쇼핑몰을 제작하고 온라인 영역에도 진출했다.
그는 “히트상품을 찾고 싶다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며 “남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마이솔 부산 롯데점 내부다.
● 시장의 큰 판도를 읽어라
각 분야의 창업자들은 스스로를 마니아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문 대표는 신발 디자이너도 아니었고 마니아도 아닌 삼성에서 14년 동안 근무한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직장생활 하는 동안 검정색 양복에 구두를 신고 다녔어요. 슈퍼에 나갈 때도 구두를 신었죠. ‘발이 불편한 남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했습니다.”
문 대표는 1999년 유럽, 미국 등에서 캐주얼 슈즈가 일상화되는 모습을 보고 가진 돈 5000만원을 털어 창업에 도전했다.
“주5일째가 시행되면서 한국인들의 라이프타일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당장 수익이 안 된다는 이유로 캐쥬얼 슈즈를 취급하지 않았어요. 기회다 싶었죠.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평생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문 대표가 신발로 창업에 도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틈 날 때마다 명동의 커피숍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문 대표는 “신발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사람들이 신은 신발을 보며 어떤 디자인과 색이 유행하는지 조사했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됐고,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이 길러졌다”고 말했다.
각 분야의 창업자들은 스스로를 마니아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문 대표는 신발 디자이너도 아니었고 마니아도 아닌 삼성에서 14년 동안 근무한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직장생활 하는 동안 검정색 양복에 구두를 신고 다녔어요. 슈퍼에 나갈 때도 구두를 신었죠. ‘발이 불편한 남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했습니다.”
문 대표는 1999년 유럽, 미국 등에서 캐주얼 슈즈가 일상화되는 모습을 보고 가진 돈 5000만원을 털어 창업에 도전했다.
“주5일째가 시행되면서 한국인들의 라이프타일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당장 수익이 안 된다는 이유로 캐쥬얼 슈즈를 취급하지 않았어요. 기회다 싶었죠.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평생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문 대표가 신발로 창업에 도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틈 날 때마다 명동의 커피숍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문 대표는 “신발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사람들이 신은 신발을 보며 어떤 디자인과 색이 유행하는지 조사했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됐고,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이 길러졌다”고 말했다.
문성태 대표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창업,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
“1998년 모든 전문가들은 환율이 천원 아래로 떨어 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갑자기 IMF가 터지고 상품 구매가격이 두 배나 올랐어요. 십년 뒤인 2008년도 마찬가지였죠. 모든 신발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곧 폐업 선고였죠.”
신발 쇼핑몰 오마이솔은 두 번의 폐업 위기를 겪었다. 수입판매 할 상품을 1년 전에 선계약 뒤 판매시즌에 맞춰 수입해야 하는데 그 사이 환율이 급등해 손해를 크게 입었기 때문이다.
“가끔 쇼핑몰 창업에 대해 질문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가능성, 안정성, 높은 마진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봐요. 다양한 의견이 있었죠. 제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회사가 운영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가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다 하더라고 의미가 없으니까요.”
문 대표는 상품을 수입해서 판매할 경우, 국제 경제 변화나 환율 변동 등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덕택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대다수 신발들은 베트남, 중국 등에서 주문생산방식(OEM)으로 제작된다”며 “이런 상품들은 관세와 전혀 무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FTA 덕택에 원가가 떨어졌으니 이용 수수료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1998년 모든 전문가들은 환율이 천원 아래로 떨어 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갑자기 IMF가 터지고 상품 구매가격이 두 배나 올랐어요. 십년 뒤인 2008년도 마찬가지였죠. 모든 신발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곧 폐업 선고였죠.”
신발 쇼핑몰 오마이솔은 두 번의 폐업 위기를 겪었다. 수입판매 할 상품을 1년 전에 선계약 뒤 판매시즌에 맞춰 수입해야 하는데 그 사이 환율이 급등해 손해를 크게 입었기 때문이다.
“가끔 쇼핑몰 창업에 대해 질문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가능성, 안정성, 높은 마진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봐요. 다양한 의견이 있었죠. 제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회사가 운영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가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다 하더라고 의미가 없으니까요.”
문 대표는 상품을 수입해서 판매할 경우, 국제 경제 변화나 환율 변동 등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덕택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대다수 신발들은 베트남, 중국 등에서 주문생산방식(OEM)으로 제작된다”며 “이런 상품들은 관세와 전혀 무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FTA 덕택에 원가가 떨어졌으니 이용 수수료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오마이솔에서 판매하는 각종 신발들이다.
● 해외시장에서 성공, 이젠 가능하다
“토익 점수 만점을 받고, 영어회화에 능숙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히트 상품을 찾으려면 직접 눈으로 보고, 시장의 흐름을 느껴야 하죠.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판매 수량 차트만 보고 상품을 결정하더군요. 그렇게는 절대 히트상품을 만들 수 없어요.”
문 대표는 유명한 세계 신발 박람회에 초청받는 국내 유일의 VIP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초청권 또는 명함을 청탁하거나 종종 자문을 구한다.
“해외 유명박람회에 가면 무척 속상합니다. 아직 국내 유명 신발 브랜드들은 해외 신발 박람회에서 부스 한칸도 얻지 못하고 있죠. 전자, 선박 등 세계 1위 상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문 대표는 “해외 유명 OEM 기업들의 공장장 중 대다수는 한국인이다”며 “그들의 노하우와 리딩 컴퍼니들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에 물꼬만 터주면 중소기업들도 제2, 제3의 명품 구두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한국의 유명 신발 브랜드 기업이 내수시장에서만 경쟁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하며 “리딩 컴퍼니들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도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토익 점수 만점을 받고, 영어회화에 능숙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히트 상품을 찾으려면 직접 눈으로 보고, 시장의 흐름을 느껴야 하죠.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판매 수량 차트만 보고 상품을 결정하더군요. 그렇게는 절대 히트상품을 만들 수 없어요.”
문 대표는 유명한 세계 신발 박람회에 초청받는 국내 유일의 VIP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초청권 또는 명함을 청탁하거나 종종 자문을 구한다.
“해외 유명박람회에 가면 무척 속상합니다. 아직 국내 유명 신발 브랜드들은 해외 신발 박람회에서 부스 한칸도 얻지 못하고 있죠. 전자, 선박 등 세계 1위 상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문 대표는 “해외 유명 OEM 기업들의 공장장 중 대다수는 한국인이다”며 “그들의 노하우와 리딩 컴퍼니들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에 물꼬만 터주면 중소기업들도 제2, 제3의 명품 구두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한국의 유명 신발 브랜드 기업이 내수시장에서만 경쟁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하며 “리딩 컴퍼니들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도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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