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안철수 방미 진짜 이유 따로 있다”

2012. 1. 12. 08:5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강용석 “안철수 방미 진짜 이유 따로 있다”
[이데일리] 2012년 01월 11일(수) 오후 06:58   가| 이메일| 프린트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안철수 때리기에 나선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방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안철수 원장이 12일 빌게이츠를 만나는 것은 재단설립 때문이 아니라 안철수연구소(안랩)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휴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1년에 7억 정도를 기부하는 재단을 만드는데 조언을 구하기 위해 빌 게이츠를 찾아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안랩과 MS간 비즈니스를 위한 방문을 포장한 것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 3월부터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망 분리 사업’을 추진했다. 망분리사업은 한 개의 PC에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 산하 전국 3만5000대 PC를 대상으로 한 국내 공공기관 최대 규모 사업이다.

KT는 안랩과 MS가 공동참여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2011년 5월 15일 총 98억원을 수주했다. 이 중 안랩이 맡은 트러스존이 52억(안랩 23억 + MS 29억)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MS에 대한 29억원은 가상공간망을 만들어 이용하는 PC 1대당 윈도우 운영체제(OS) 라이선스 금액 약 40%를 추가 지불하는 것으로 이미 안랩은 MS에 이 금액을 지불한 상태이다.

망분리사업은 현재 주관사업자인 KT의 납품지연으로 일일 1470만원, 현재까지 총 6억 1740만원의 지체상금이 발생한 상태다. 또 망분리사업의 핵심 제품인 안랩의 트러스존도 2011년 5월 계약시 인증을 받지 못하다가 계약기간 중인 2011년 8월에 최초 신청 제품인 “논리적 망분리”가 아니라 기존 제품인 “자료유출 방지 솔루션”으로 인증을 받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망분리사업은 2012년 1월 20일까지 납품이 완료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으나 현재는 언제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며 “전국 공무원이 약 100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약 1486억의 국가 예산이 안랩과 MS로 흘러가게 되는 셈이다. 잘못된 사업진행으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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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k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