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3. 09:1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융합IT, 조선ㆍ의료ㆍ자동차 분야로 전방위 확산…세계시장 선도 키워드
융합이 산업의 메가트렌드로 뿌리내리면서 산업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종 산업간 또는 IT와 전통산업간 융합 등 융합 신산업이 조선ㆍ자동차ㆍ철강ㆍ섬유ㆍ항공ㆍ건설ㆍ농식품 등 제조업은 물론 교육ㆍ금융ㆍ의료 등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걸쳐 확산하면서 산업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다.
각 산업군에서 융합기술은 기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중국 등 무섭게 쫓아오는 경쟁국 제품과 차별화를 하며 세계 시장의 지배력을 올리는 결정적 수단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이같은 IT융합 차별화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융합을 통해 중국에 3년간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지난해에 되찾았다. 중국이 저가 수주로 치고나오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계는 세계 최초로 유무선 선박 통합네트워크(SAN:Ship Area Network) 등 IT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대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디지털조선 시장의 신지평을 마련했다.
자동차는 가장 빠르게 IT와 접목해 가는 시장이다. 이같은 변화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2'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전자제품 전시회에 다임러그룹, 포드, 기아차, 아우디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거 미래차를 들고 나와 모터쇼를 방불케했다.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임러그룹 디터 제체 회장은 "자동차가 과거 기름으로 움직였다면, 이제 자동차는 소프트웨어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2010년에 이어 2011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순위 톱5에 든 것은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시스템 등 전자부품에 대한 막대한 R&D를 바탕으로 한 IT융합 기술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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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도 IT를 빼놓고 경쟁력을 논할 수 없게 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쌍용건설,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선진국과 제휴를 통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기술을 도입해 사전 3D 시뮬레이션 건설기법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건설기술력을 차별화시키고 있다. 또 요즘 첨단빌딩과 아파트들은 LED조명, 생체인식, 자동주차관리시스템, 지능형 IT에너지관리시스템,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섬유+IT' 융합 산업도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텍은 전자인쇄 기술을 활용한 첨단 발열섬유를 개발, 추운 겨울에도 스스로 열을 내야외 활동에 불편함이 없게 해주는 의류를 상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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