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재 600만위안(약 10억8000만원) 이상의 개인 자산을 가진 사람은 2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연구원이 싱예(興業)은행과 함께 지난 27일 발표한 '2012년 중국 자산층 보고서'를 보면 중국에서 원화로 10억원 이상 가진 사람은 이 같이 나타났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자산이 1억위안(180억원) 이상인 사람은 6만35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후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600만위안이 넘어야 고액 자산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여행, 건강관리, 자녀교육이 최대 관심사다. 자녀교육의 경우 85% 이상이 자녀를 국외로 유학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고액 자산층은 또 매년 경조사비 및 명절 등의 선물 명목으로 15만위안(2700만원)을 쓰며 이는 전체 소비의 10%를 차지한다. 이들이 남성용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고급시계였으며 고급 사치품을 주로 구입하 곳은 홍콩이다. 중국에서 사는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이들의 운동횟수는 매주 평균 2.3회였으며 월 6.9일 이상은 출장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룬은 "이들의 소비능력은 매우 크며 현재 부자에서 새로운 귀족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진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