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갚아 경매 넘어간 아파트 급증… 속사정?
2012. 5. 15. 08:51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빚 못갚아 경매 넘어간 아파트 급증… 속사정?
최근 은행 등 금융권을 통해 법원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금융권에 진 빚을 갚진 못한 개인이나 회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14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금융권 아파트 경매 청구금액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융권이 경매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청구금액은 1972억원으로 3월(2025억원)과 비슷했고 청구건수도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3월(68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29건을 기록했다.
채권자별로 살펴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청구액이 737억원, 저축은행이 395억원, 기타 금융기관이 84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4대 은행의 청구액은 정점을 찍었던 2009년 9월 848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억원대를 넘어섰다. 기타 금융기관의 청구액도 지난달이 가장 많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뒤 최초 경매가 진행되기까지 통상 5~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경매가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 무렵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진 시기와 맞물리는 것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금융기관의 경매 청구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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