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주가 살펴보니…널뛰기 주가에 개민들만 농락당해

2012. 9. 30. 10:19이슈 뉴스스크랩

정치테마주 주가 살펴보니…널뛰기 주가에 개민들만 농락당해

일부 테마주의 경우 30배 가까이 오르기도 노컷뉴스 | 임형섭 | 입력 2012.09.30 06:03

 

[CBS 임형섭 선임기자]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테마주 가운데 한 종목은 1년 만에 30배나 오르기도 했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36개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두고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은 모두 131개이고 또 지난 6월 이후 새로 등장한 종목은 16개이다.

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대표적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를 보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박근혜후보주 가운데 대표주로 꼽히는 S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등락을 반복하면서 올라 지난 18일 거의 5배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점을 찍은 뒤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다. 이 종목도 지난해 9월 이후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반복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더구나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연속해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할 종목이다.

다음으로 문재인 후보의 대표종목으로 꼽히는 N사의 경우 지난해 9월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24일 지난해 9월보다 거의 3배가량 올랐다. 최근 2주간 주가를 살펴보면 급등을 하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N사는 S사와 달리 급등락을 반복해 개미들의 손해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N사의 경우 대표이사가 변경되기도 했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또 다른 S사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30배가량 오른 뒤 하락하고 있다. 또 최근 2주간동안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고점에 비해 1/3로 떨어졌다. 이 종목도 2010년부터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 하은수 테마주특별대책반장은 정치테마주의 가장 큰 특징은 변동성이라고 말하고 예측불가능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테마주의 37% 상장폐지되거나 반토막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무려 1조 5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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