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6. 08:48ㆍ지구촌 소식
日 '기상천외' 초절수형 소변기 제품이 화제
제이피뉴스 이동구 기자 입력 2012.11.05 18:13 수정 2012.11.05 20:53
일본에서 세면대가 달린 소변기가 등장해 화제다.
5일 자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대형 주택설비기기 업체 TOTO와 서일본 고속도로 회사는, 세면대와 소변기를 일체화해 손 씻은 물을 그대로 소변기 세정에 재사용하는 절수형 제품을 개발했다.
세면대와 소변기를 따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약 20% 가까이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달 21일,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 야마다 휴게소에 10기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 휴게소에서만 연간 약 13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 세면대와 소변기를 일체화시킨 TOTO의 신제품 ©JPNews
이 제품은 서일본 고속도로회사가 야마다 휴게소 리뉴얼 과정에서 발안해 TOTO 측에 제품 개발을 타진했다. 세면대와 소변기의 일체화는 TOTO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던 사안이었고, 두 회사는 곧바로 공동개발을 개시했다.
두 회사는 손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바깥으로 튀는 것을 억제하거나, 한번 손을 씻은 물을 재이용해도 세정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는 등 실용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절수 이외에도, 세면대가 필요없게 되는 공간활용적인 이점도 있다.
서일본 고속도로 회사는 내년 봄, 시가 현 오쓰 시 오쓰 휴게소에도 해당 제품 8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용상황을 보고, 앞으로 사용범위를 확대할지 검토한다.
한편, 이 제품의 출시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일었다.
"세면대를 없애 공간을 활용한 점이 획기적이다", "매너만 지킨다면 제대로 물 아끼겠는데", "낭비가 하나 줄은 느낌이다" 등 호평하는 이들도 있었던 반면, "남자라면 좀 불편한데. 이거 누가 착각(?)하면 어떻해", "분명 누가 저기다 토해 놓는다", "위에다 볼 일보는 놈 꼭 있을거야",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거 아냐?", "느낌이 별로야", "합리성만 추구하다보면 이상한 경우가 생긴다" 등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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