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7. 09:27ㆍ생활의 지혜
두꺼운 한벌보단 가볍게 여러겹… 엉덩방아 찧기 피해야
강추위에 낙상환자 늘어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2.12.07 03:16
갑자기 내린 눈과 이어진 강추위로 보행 길이 빙판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6일 전국적으로 정형외과 병원에는 낙상(落傷)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특히 미끄러운 길을 걷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을 잘못 짚어 손목 골절이 발생한 노년 환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낙상은 겨울 건강의 최대 복병이다. 눈이 내리거나 빙판이 생기는 겨울철에는 다른 달에 비해 낙상 사고가 평균 3배 더 발생한다. 더욱이 골다공증과 만성질환 등으로 뼈가 부실한 노년기에는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 위험이 따른다.
↑ [조선일보]어머나… 6일 서울 명동에서 한 여성이 전날 내린 눈으로 생긴 빙판길에서 넘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서울 최대 5㎝ 등 전국에 또다시 비교적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지호 객원기자
↑ [조선일보]
낙상에 따른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엉덩이 관절 골절이다. 병원에 낙상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를 조사한 연구로는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이어주는 부위에 골절이 생긴 경우가 절반이다. 고려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는 "노년기 골절은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전신 쇠약, 면역력 감소로 인한 폐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뇌졸중 등 심각한 후유증이 순차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몸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낙상 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 가벼운 외투를 여러 겹 입는 것이 권장된다.
거리에 눈이 치워져 있더라도 응달진 곳은 얇게 살얼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늘진 곳은 피해 걷는 것이 좋다.어쩔 수 없이 넘어지게 된다면, 부상을 최소화하면서 넘어져야 한다. 엉덩방아를 찧듯 넘어져서는 안 되고, 몸을 옆으로 틀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두터운 엉덩이 근육이 바닥에 먼저 닿게 넘어져야 한다. 손을 쭉 뻗어서 바닥을 짚으면, 손목 골절이 잘 오니, 팔꿈치를 중심으로 직각으로 꺾어 팔 아래쪽 전체로 바닥을 짚어야 한다. 넘어질 것 같으면 차라리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도 골절을 막는 한 방법이다.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택자가 이달 주택청약저축 120만원 넣으면 48만원 공제 (0) | 2012.12.21 |
---|---|
50만원 월세사는 A씨, 300만원 소득공제 "오 예~" (0) | 2012.12.12 |
소화가 잘되는 음식과 안 되는 음식 (0) | 2012.12.02 |
저체중의 위험성, 면역력 낮아 병 잘 걸려… 투병할 힘도 부족 (0) | 2012.11.08 |
가계부 쓴 것밖에 없는데 1년 지출 30% 줄었대요 (0) | 201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