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세계인들이 한국에 놀랐다

2012. 12. 27. 23:20C.E.O 경영 자료

최고다" 세계인들이 한국에 놀랐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원더풀" 연발
해외바이어 '히트500 플라자'서 우수제품 체험
1만여개 품목 전시… 종합선물세트장 방불
제품신뢰·브랜드 인지도 높여 수출 활로 뚫어
외국인·관광객 많은 명동에도 매장 추가 개설
입력시간 : 2012.12.27 16:32:02
수정시간 : 2012.12.27 17:15:34
  • 해외바이어들이 서울 목동 행복한 백화점 4층에 있는‘히트500 플라자’ 매장에서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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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는 해외바이어가 방문하면 먼저 서울 목동에 있는 행복한 백화점으로 안내를 한다. 이곳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시연한 뒤 본사로 이동해 공장을 안내하고 수출협상을 진행하는 것. 김 대표는 "바이어들이 매장을 먼저 다녀가도록 일정을 짜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뤄지는 사례도 늘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러한 과정은 다른 중소기업도 유사하다. 특히 행복한 백화점 4층에 위치한 우수 중기 제품 판매장인 '히트500 플라자'는 해외바이어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안마의자, 가정용 찜질방 기기 등을 매장에서 편하게 직접 사용해 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히트500 매장은 신기술, 벤처, 창업, 수출 우수중소기업,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지역특산물 기업 등 단일매장으로 구성하기 어려운 초기 중소기업을 위해 품목별, 특성별 12개 전문 섹션관으로 짜여져 있다. 상품의 수와 품목은 무려 1,230여개 1만1,000여개로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하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중기 제품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구매를 꺼린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매장 곳곳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주기적으로 제품을 교체하고 신규 입점업체를 모집해 매장에 변화를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기유통센터와 함께 지난 9월부터 '히트500 플라자'를 4층 전체인 1,100평 규모로 확대 개편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몄다. 또 4층 '히트500 플라자'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기존 3층에 있던 사은데스크와 1층에서 운영했던 고객용 간이 카페 등을 4층으로 전면 이동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수출 무역단의 방문 코스와 연계해 상품설명, 상담회 개최 등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소기업전용 판매장인 히트500 플라자가 입점 중소기업들에게 갖는 의미는 단순한 하나의 매장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다.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평가 받으면서 수출 교두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타 백화점 대비 50% 수준으로 판매수수료가 낮고 매장 인테리어 비용판매사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다.

    국내에는 목동 행복한 백화점 외에도 인천공항 면세점과 인천항 제1국제 여객터미널에, 해외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롯데마트 끌라빠까딩점, 미국 뉴욕 Garden State Plaza Mall 등에도 히트500 매장이 오픈했다.

    중소기업은 자사 제품에 대해 국내에 설치된 히트500 매장에서 1차 검증을 거친 후 면세점 매장에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2차 검증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국내시장에서 검증된 선별적 기업들의 제품은 해외 K-히트플라자에서 해외현지 고객들에게 최종 평가된다.

    해외 현지 매장에서의 관심과 구매는 곧 그 제품이 그 나라에서 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셈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일선에서 직접 사업을 챙기며 중소기업 상품 수출 교두보로서의 '중소기업 수출전용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역설했다.

    중기청과 중진공, 유통센터는 내년에 추가로 히트500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한 번씩은 찾는다는 명동에도 이와 같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일반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이용이 많은 전국의 주요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히트500 매장을 개설해 나가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