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이제는 남미시대
2013. 2. 17. 23:0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팝 이제는 남미시대
지난해 빅뱅 JYJ에 이어 슈퍼쥬니어도 남미 진출 "노래와 춤 좋아하는 문화적 특성 K팝에 잘 맞아" 남미권 콘텐츠 시장 폭발적 성장…잠재력도 높아 | |
기사입력 2013.02.17 17:34:38 | 최종수정 2013.02.17 17:58:19 |
지난해 페루에서 열린 JYJ 단독 콘서트에서 현지 팬 6000여 명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90만 관객을 동원한 슈퍼쥬니어의 콘서트 `슈퍼쇼`가 오는 3월부터 투어를 재개한다. 해외 일정 중에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남미다.
그동안 아시아권에 집중했던 슈퍼쥬니어가 올해부터 남미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브라질, 페루 등 남미 주요 국가에서 정식 프로모션을 한 적도 없고 음반도 낸 적이 없지만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3년 전부터 요청이 왔었다. 1년 넘는 시장조사를 거쳐 수요가 상당하다고 파악해서 본격적으로 진출을 결정했다. 1만석 이상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가수들이 `정열의 대륙` 남미로 향하고 있다. 남아메리카는 한국 대중문화의 흔적이 옅었던 곳이어서 K팝 열풍이 더욱 눈길을 끈다.
한류가 활발했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열기가 주춤한 사이 지구 반대편 남미가 한류의 인기를 견인할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8~9일 열린 세계 3대축제 `브라질 카니발`은 한국 가수 싸이를 초청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는 브라질 최대 축제다. 이곳에 한국 가수가 초청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가수 김현중은 오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하고, 페루 리마에서 단독 팬미팅을 연다.
JYJ와 김준수는 이미 지난해 브라질, 칠레 등 남미권에서만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빅뱅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1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권을 아우르는 월드투어에서 유일한 남미권 공연이었다.
이 투어를 기획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조용배 대표는 "아시아야 누구나 가는 시장이고 유럽과 미국은 인프라가 있었다. 공연 기획 단계에서 한 전 세계 시장조사 때 유튜브의 국가별 비율이나 SNS 반응에서 남미권이 월등히 많았다. 실제로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앞으로 남미시장을 확장해 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동안 아시아권에 집중했던 슈퍼쥬니어가 올해부터 남미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브라질, 페루 등 남미 주요 국가에서 정식 프로모션을 한 적도 없고 음반도 낸 적이 없지만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3년 전부터 요청이 왔었다. 1년 넘는 시장조사를 거쳐 수요가 상당하다고 파악해서 본격적으로 진출을 결정했다. 1만석 이상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가수들이 `정열의 대륙` 남미로 향하고 있다. 남아메리카는 한국 대중문화의 흔적이 옅었던 곳이어서 K팝 열풍이 더욱 눈길을 끈다.
한류가 활발했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열기가 주춤한 사이 지구 반대편 남미가 한류의 인기를 견인할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8~9일 열린 세계 3대축제 `브라질 카니발`은 한국 가수 싸이를 초청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는 브라질 최대 축제다. 이곳에 한국 가수가 초청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가수 김현중은 오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하고, 페루 리마에서 단독 팬미팅을 연다.
JYJ와 김준수는 이미 지난해 브라질, 칠레 등 남미권에서만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빅뱅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1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권을 아우르는 월드투어에서 유일한 남미권 공연이었다.
이 투어를 기획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조용배 대표는 "아시아야 누구나 가는 시장이고 유럽과 미국은 인프라가 있었다. 공연 기획 단계에서 한 전 세계 시장조사 때 유튜브의 국가별 비율이나 SNS 반응에서 남미권이 월등히 많았다. 실제로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앞으로 남미시장을 확장해 갈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2년 해외 콘텐츠 시장 동향조사`를 보면 남미권은 단기적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한류 핵심영향권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여러 권역 중 남미 콘텐츠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미는 2010~2011년 9.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2016년에는 콘텐츠 시장이 1340억달러(약 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열풍은 기존 `한류 흥행의 법칙`을 벗어나 주목을 끈다.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퍼져나간 한류가 가요로 이어지는 패턴이었다. 즉 한국 대중문화가 현지에서 자리잡은 후 K팝이 인기를 견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미는 한국 대중문화가 미성숙한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조용배 대표는 "한국 아티스트가 발을 내딛지 않은 곳인데 이미 유튜브랑 페이스북을 통해 K팝의 저변 확대가 상당히 이뤄졌다. 우리가 힘들이지 않고 시장이 무르익은 셈이다. 조금만 더 다듬어주면 황금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최근 수년 사이에 급격하게 향상된 가요의 높은 퀄리티도 한몫한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박성현 박사는 "브라질 소비자가 생각하는 한류의 인기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위는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 2위는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라는 응답이었다. 가요 품질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시장은 급속도로 무르익고 있지만 준비해야 할 부분은 많다. 열악한 인프라 개선과 합법적 콘텐츠 유통 경로 확립은 수반돼야 할 과제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브라질 내 한류 콘텐츠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불법이 48.8%에 달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국제협력팀 장성환 팀장은 "남미에서 한국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수익을 얻기에는 환경이 열악했다. 새로운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정부의 조속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선희 기자]
남미는 2010~2011년 9.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2016년에는 콘텐츠 시장이 1340억달러(약 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열풍은 기존 `한류 흥행의 법칙`을 벗어나 주목을 끈다.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퍼져나간 한류가 가요로 이어지는 패턴이었다. 즉 한국 대중문화가 현지에서 자리잡은 후 K팝이 인기를 견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미는 한국 대중문화가 미성숙한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조용배 대표는 "한국 아티스트가 발을 내딛지 않은 곳인데 이미 유튜브랑 페이스북을 통해 K팝의 저변 확대가 상당히 이뤄졌다. 우리가 힘들이지 않고 시장이 무르익은 셈이다. 조금만 더 다듬어주면 황금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최근 수년 사이에 급격하게 향상된 가요의 높은 퀄리티도 한몫한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박성현 박사는 "브라질 소비자가 생각하는 한류의 인기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위는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 2위는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라는 응답이었다. 가요 품질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시장은 급속도로 무르익고 있지만 준비해야 할 부분은 많다. 열악한 인프라 개선과 합법적 콘텐츠 유통 경로 확립은 수반돼야 할 과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국제협력팀 장성환 팀장은 "남미에서 한국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수익을 얻기에는 환경이 열악했다. 새로운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정부의 조속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선희 기자]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를 바꾼 금융..우리 현실과 자본시장법 (0) | 2013.02.17 |
---|---|
우리 동네 車 정비소 왜 비싼가 했더니 (0) | 2013.02.17 |
월매출 1억 중국집 "장사 잘돼서 문닫아?" (0) | 2013.02.17 |
MS 뉴 오피스 '구름' 속에서 '터치'와 만나다 (0) | 2013.02.17 |
순항미사일 공개, 사정거리 1500㎞…北지휘부 창문 정밀타격 가능 (0) | 201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