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억 중국집 "장사 잘돼서 문닫아?"

2013. 2. 17. 00:1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월매출 1억 중국집 "장사 잘돼서 문닫아?"

골목상권 논란에 호텔신라 중식당 '태평로클럽' 폐업

 
 
골목상권 논란에 서울 태평로 삼성타운 내 태평로빌딩에 위치했던 중식당 '태평로클럽'이 문을 닫았다. 이 식당을 운영하던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는 골목상권 논란 이후 식당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결국 폐업으로 이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로클럽은 지난 8일 영업을 중지하고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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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외식사업부는 1997년 태평로클럽을 개점해 운영했다. 그해 11월 미국 포천지는 한국 최고의 중식당으로 태평로클럽을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27층에 위치해 창밖으로 서울 중심가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다 호텔급 요리를 3만5000~10만원대에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폐업 직전에는 월 매출은 1억원 안팎이었다.

지난 2010년 호텔신라는 2010년 식음료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겠다며 카페 베이커리 '아티제', 퓨전 레스토랑 '탑클라우드', 중식당 '태평로클럽' 등을 묶어 자회사 보나비를 설립했다.

지난해 재벌 빵집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호텔신라는 대한제분에 보나비와 아티제 사업을 매각했는데 탑클라우드와 태평로클럽은 팔지 못했다.

이후 탑클라우드와 태평로클럽은 호텔신라가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태평로클럽의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