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불어오는 스마트바람 'IT품은 자동차'

2013. 2. 23. 23:32C.E.O 경영 자료

차량에 불어오는 스마트바람 'IT품은 자동차'

커넥티드카가 뭐길래, 전세계 자동차제조업체 커넥티드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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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자동차박람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전 세계 자동차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이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는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차량에 스마트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LBS(위치기반서비스), 무선 네트워크 등과 같은 다양한 IT 장치와 기술이 결합된 이른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알리기 위함이다.

지금 자동차산업은 이 커넥티드카에 집중되어 있다.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은 자동차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예컨대 운전자가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차량에 탑승하면 현재 날씨 정보를 받아와 차안 상태를 날씨에 맞춰 자동 조절해준다. 운전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재생해주고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길안내를 해주다. 이런 일이 더 이상 영화 속 장면이 아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차안을 제2의 주거공간으로 바꿔준다. 차안이 사무실이 될 수도 있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공간 이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떠오른 것은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다.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 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로,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친 신조어다. 차 안에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영화·게임·TV·SNS 등과 내비게이션·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 또는 기술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동차+IT기술, 서비스 경쟁 본격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선두주자 격인 포드는 '싱크'와 '마이포드 터치'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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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포드 터치'는 차량의 계기판, 차량 세팅 및 안내 표시, 차량 내 온도 등의 기능을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차량 설정은 자동차키 혹은 USB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특히 USB에 저장할 경우엔 다른 차량에도 자신이 설정한 세팅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싱크'는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블루투스, MP3플레이어, 전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엔 포드싱크 모바일앱 개발자용 도구 '싱크 앱링크'를 공개했다. 누구든 이 앱링크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GM에서 내세운 시스템은 '마이링크'다. 마이링크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7인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이용해 폰과 연동하면 전화 통화 및 연락처 검색 등을 마이링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이링크의 특징은 스마트폰의 앱과 연동되는 점이다. 차량에서 이용하기 좋은 인터넷 라디오 앱과 내비 앱을 지원한다. 마이링크 또 다른 특징은 애플의 대화형 서비스 '시리'와 연동이다. 운전 중 급하게 정보를 검색하거나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시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음성을 통한 서비스는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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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림의 QNX 플랫폼을 채용해 만든 '엔튠'이다. 엔튠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부에서 보다 쉽게 정보를 얻고 오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음성 인식과 터치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스마트폰을 연동하면 폰 안의 콘텐츠를 차량의 큰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다.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서 내놓은 미러링크(Mirror Link)와 유사한 서비스다.

◇국산자동차 인포테이션 기술 어디까지?

현대·기아자동차는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 했다. 텔레메틱스 기술인 블루링크, UVO를 각각 제공하지만 둘의 기능을 같다.

블루링크와 UVO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은 차량의 원격시동, 공조제어다. 원격시동은 차량 시동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켜거나 끄는 기술이다. 공조제어는 원격시동과 함께 이용하는 기술로 차량의 시동을 걸면서 에어컨을 가동시켜 차량 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드라마에서도 몇 번 선보인 적이 있다.

이 외에도 원격을 통한 문열림·잠금, 차량위치 찾기, 지도 위치 전송, 와이파이 핫스팟, 차량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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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CES 2013'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화면을 비롯한 폰 안의 다양한 콘텐츠를 그대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볼 수 있는 미러링크가 대표적이다. 또한 운전자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언어를 이해하고, 동작까지 제안하는 음성 인식서비스와 애플의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와 연동 등의 기술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