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2일부터 영업정지…LGU+ SKT 사활건 마케팅

2013. 2. 24. 21:1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KT 22일부터 영업정지…LGU+ SKT 사활건 마케팅

  • 박근태 기자
  • 입력 : 2013.02.22 11:51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펼쳐 이동통신 3사가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마지막으로 KT가 2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부터 2월21일까지 22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갔던 SK텔레콤은 이날 영업을 제개했다.

    KT는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신규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기존 가입자가 단말기를 바꾸는 기기변경 업무만 할 수 있다.

    KT가 이날 마지막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KT에 가입자를 빼앗겼던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마케팅 경쟁이 다시 과열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업정지 기간 중 LG유플러스는 14만1838의 가입자를, SK텔레콤은 35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는 영업정지 기간 기기를 변경하는 고객에게 최대 69만원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가입자 이탈 방지책을 내놨다.

    단말기 사용기간이 18개월 이상인 가입자가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 최신 기종으로 바꾸면 요금제에 따라 적게는 10만원부터 최대 27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일정금액 이상 사용했거나 18개월 이상 사용한 고객에겐 추가로 4~15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올레 인터넷과 결합하면 최대 26만4000원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22일간 신규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지하지 못했던 SK텔레콤도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영업재개 첫날인 22일 점심시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에 자리한 T월드 매장에서 걸그룹 미스A의 수지를 초청해 사인회를 열고 참가자에게 갤럭시팝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또 기기변경 가입자에게 최대 27만원까지 지원하는 대상을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로 확대하고 매일 2만2222명을 뽑아 데이터 2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24일 출고가 90만원대인 갤럭시S3를 17만원에 판매하는 등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펼친 이통3사에 대해 총 66일의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118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