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환급액에 '깜짝'…내년 더 줄어든다

2013. 2. 25. 23:0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연말정산 환급액에 '깜짝'…내년 더 줄어든다

SBS | 장선이 기자 | 입력 2013.02.25 20:48 | 수정 2013.02.25 22:00

 

<앵커>

오늘(25일) 월급통장에 연말정산 환급금 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액수 보고 깜짝 놀라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연말정산 환급액이 에년보다 크게 줄거나, 오히려 세금을 토해낸 경우도 많았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말정산 결과가 반영된 2월 월급명세서를 확인한 3년 차 직장인 김태식 씨.

환급은 커녕 오히려 15만 원을 더 냈습니다.

[김태식/회사원 : 수입이나 지출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받아보니까 오히려 제가 뱉어내야 할 돈이 더 늘었더라고요.]

대부분 환급액이 크든 작든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김모 씨/회사원 : 아내와 항목들을 조정해서 신청을 했는데도 예년에는 150만 원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70만 원도 못 받았습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월급서 다달이 떼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지난해 8월까지 뗀 세금 일부를 9월에 환급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세 납부 대상 1,544만 명 중 750여만 명이 환급액이 줄어들거나 세금을 토해내게 됐습니다.

특히, 10명 가운데 2명은 세금을 토해내야 할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는 환급액이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는 1월부터 매달 떼는 세금이 줄어든데다 1인당 소득공제 한도도 2천 500만 원을 넘길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조금이라도 절세를 하기 위해선 세테크 계획을 미리 미리 세우고 국세청의 연말 정산 간소화 서비스의 오류가 많으므로 직접 관련 서류를 챙기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장선이 기자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