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얼음 없는 '남극 대륙' 이미지 공개

2013. 6. 7. 21:22지구촌 소식

나사, 얼음 없는 '남극 대륙' 이미지 공개

서울신문 | 입력 2013.06.07 16:52 | 수정 2013.06.07 17:17

 

[서울신문 나우뉴스]얼음 속에 숨겨져 있던 남극의 '속살'이 벗겨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수많은 시간 동안 얼음으로 가려져 있던 남극 대륙의 본 모습을 가상 이미지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음을 모두 제거하고 실제 대륙의 모습을 구현해 낸 이 이미지는 나사와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간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영국 남극조사단 측은 수십년 간 조사한 대륙 암반 지형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사 측은 아이스 레이저 탑재 항공기와 위성에서 수집된 대륙 표면의 고도와 모양에 관한 자료를 합쳐 이같은 고해상도 지도를 만들어 낸 것.

나사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과학자 소피 노비츠키는 "남극 대륙은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빙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면서 "남극의 산맥과 암반 등의 지형을 파악하면 빙상이 바다로 향하는 속도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NASA

박종익 기자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