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 20:3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대생 40% "통일 필요성 못 느껴"
뉴스1 원문 기사전송 2013-07-02 16:23 최종수정 2013-07-02 16:24
62% 북한 부정적 인식, 68% "안보상황 불안"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 중 40%가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62%는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홍두승 사회학과 교수가 재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2013'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서울대생 중 2.2%는 절대로 통일이 돼선 안된다고 답했고 36.9%는 통일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통일이 되면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59.2%) ▲통일비용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26.4%) ▲북한 주민에 이질감을 느끼기 때문(7.6%) 등을 꼽았다.
반면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61%)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39.3%) ▲우리나라의 경제력 성장을 위해(22.2%) ▲인구 및 영토 규모의 확대를 위해(20.7%) 등을 들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서울대생 중 62.1%는 북한을 적대·경계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학생들은 '북한이 남한에 있어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0.2%가 '경계대상', 11.9%가 '적대대상' 등이라고 답했다.
북한을 협력대상(21.7%), 지원대상(6.1%), 경쟁대상(2.8%) 등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은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30.6%였다.
2009년 조사에서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42.3%,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은 54.8%였던 점에 비춰 4년 사이 학생들의 대북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생각을 바꾸게 된 이유는 학생들의 바뀐 안보관 변화와 무관치 않다.
2007년 서울 소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31.8%만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한 학생은 67.7%에 달했다.
홍두승 교수는 학생들이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2007년 이후 계속된 북한 도발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학교 학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2013년 5월2일부터 5월12일까지 이루어졌다. 표집방식은 단과대학, 성별, 학년 등을 기준으로 할당표집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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