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0. 21:14ㆍ이슈 뉴스스크랩
"부모 부양조차 힘들다"…7년 뒤 인구 고령화 심각
<앵커>
내일(11일)은 '인구의 날' 입니다. 인구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 유엔이 정한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걱정이죠. 앞으로 7년이 고비입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창 수업 중인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태어난 2001년의 합계출산율은 1.3명.
이때부터 시작된 초저출산 기조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부담은 이 아이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1년부터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고령층으로 대거 편입되고, 15세에서 64세의 생산가능 인구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73%인 생산 가능 인구의 비율이 2021년부터는 7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조영태/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앞으로는 고령자에 대한 복지 예산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젊은 층들이 부담해야 될 세금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형제자매도 없는데 세금을 많이 내게 되면 자기 부모조차 부양하기 힘든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장년이 되는 2045년에는 국내 경제규모 유지에 필요한 적정인구도 채우지 못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고령화의 충격파가 시작되는 7년 뒤 2020년 전에 대비를 마쳐야 합니다.
[이상림/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한데요, 일·가정 양립과 출산 및 양육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사회 문화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청년 실업과 주택 문제 등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사회 문제 해결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
[이민주 기자 m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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