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세계 첫 `보이지 않는 빌딩`

2013. 9. 16. 22:5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인천에 세계 첫 `보이지 않는 빌딩`

청라지구에 450m '타워 인피니티' 건축허가… 건물뒷편 촬영 앞면에 비춰 

입력: 2013-09-16 09:16

 

 

한국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계 최초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 외부에서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빌딩이 세워진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국토지공사 청라사업단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시티타워` 조감도.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이 가능한 높이 450m의 타워이다.


한국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계 최초로 첨단기술을 이용해 외부에서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빌딩이 세워진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건축 회사인 GDS 아키텍트(GDS Architects)는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워질 `타워 인피니티'(Tower Infinity)의 건축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타워 인피니티'의 높이는 45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포브스와 CNN은 '타워 인피니티'의 특징은 높이가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외부에서 볼 때 보이지 않는(invisible) 빌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GDS 아키텍트의 찰스 위는 "'타워 인피니티'가 혁신적인 한국의 기술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에 말했다.

'타워 인피니티'는 건물 표면에 장착된 LED 프로젝터와 카메라를 통해 건물 밖에서 마치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건물 뒷면의 카메라가 빌딩 주변의 실시간 풍경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건물 앞면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주면 건물 앞쪽 외부에서 건물 뒤쪽 모습이 곧바로 보여 건물이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타워 인피니티'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 상점가, 식당, 영화관, 물놀이 공원 등도 갖출 예정이다.

CNN은 GDS 아키텍트 등이 빌딩의 완공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포브스는 내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