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경제 좋을수록 추석 인구이동 활발”

2013. 9. 16. 23:1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현대硏, “경제 좋을수록 추석 인구이동 활발”

 

 

[뉴스핌=김홍군 기자]경제 상황이 좋을수록 추석 연휴 기간의 인구이동이 활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가 문화를 지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이 포함돼 있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연도별로 보면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한 2007년(4.9%)과 2010년(4.5%) 추석연휴기간의 이동인구는 각각 4624만명, 4949만명에 달했다.

반면 1%대 성장률를 기록한 2009년(1.0%)과 2012년(1.6%)에는 각각 2566만명과 2925만명이 이동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계의 구매력이 회복되면서 추석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3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지난 2011년 28.2%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24.6%, 올해 22.1%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택한 사람들의 비율도 0.1%에서 1.2%, 1.8% 등으로 증가했다.

현대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가계의 구매력이 해외여행 수요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금융위기 이후 억제된 관광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었던 역귀성 비율이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석 역귀성 비율은 2007년(8.6%)과 2008년(7.9%)을 저점으로 2011년 14.5%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5.3%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에는 13.1%로 다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